수도권 유·초·중·고교생 내일부터 학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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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0-09-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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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격수업 병행…고교 등교생 3분의2로 제한

  • 추석 특별방역기간인 10월 11일까지 적용

수도권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들이 21일부터 정상적으로 등교한다.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지 20여일 만이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21일부터 원격수업과 함께 등교를 병행한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고3을 제외한 수도권 학교 학생들은 8월 26일부터 원격수업만 해왔다. 정부가 지난 14일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2.5단계에서 2단계로 내리면서 전면적인 원격수업을 끝내기로 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있는 만큼 등교 인원은 조정한다. 2단계에 적용하는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처'에 따라 유·초·중학교는 전체 학생 가운데 3분의 1 이하,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만 학교에 갈 수 있다.

학생 등교를 격주나 격일, 일주일에 몇 번으로 할지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대체로 격주나 일주일에 1∼2회 등교하는 것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전면 원격수업 기간에 매일 학교에 갔던 고교 3학년생들도 21일부터는 등교와 원격수업을 함께 듣는다. 대학입시 수시모집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이 지난 16일 마감하면서 매일 학교에 갈 필요성이 줄어들어서다.

비수도권 학교는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지금 방침을 이어간다. 역시 비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에 따라 유·초·중은 전교생의 3분의 1, 고교는 3분의 2 이하로 등교해야 한다.

단 지역 여건에 따라 교육부와 협의하면 밀집도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 원주를 제외한 강원과 대구, 경북, 제주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내로 완화해 적용할 방침이다.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은 이달 27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나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처는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까지 이어간다. 특별방역기간은 이달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다. 20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는 비수도권 지역 역시 다음 달 11일까지 최소화 조처를 계속 시행한다.

교육부는 특별방역기간 이후 등교 계획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등교 재개 관련 브리핑에서 "10월 12일 이후 등교수업이나 학사일정은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추이를 보고 방역당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에 특별방역지침을 잘 준수해주면 조금 더 안정적으로 등교수업 날짜를 늘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3을 제외한 수도권 유초중고 전면 원격 수업이 실시된 8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로 고3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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