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00개국 로밍 고객 대상 현지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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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9-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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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대만 시작으로 미국, 스위스 등 확대

SK텔레콤이 기상청과 손잡고 200여개국 방문 고객의 안전을 위해 현지 재난정보를 제공하는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진=SK텔레콤]


#. 지난 12일 11시 44분에 일본 미야기현(혼슈) 센다이 동북동쪽 142㎞ 지역에서 규모 6.1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에 체류중인 SK텔레콤 고객 6452명에게 지진 정보 문자가 바로 발송됐다.

SK텔레콤은 기상청과 손잡고 현지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자사의 로밍 고객을 대상으로 시차와 상관없이 체류 국가의 재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5월 일본, 대만에서 먼저 시작했으며, 이날부터 미국, 스위스 등 200여개국으로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출국 수는 크게 줄었지만, 해외 출장을 가거나 장기 체류를 할 수밖에 없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현지에 도착해서 휴대폰 전원을 켜기만 하면 로밍 요금제 사용 유무와 상관없이 재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재난 종류는 지진, 화산, 지진해일에 해당한다. 지진 발생 시 문자 발송 대상지역은 200여개국 전부이고, 화산·지진해일의 경우는 동아시아권에 해당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 종류와 발생 시간, 재난 발생지의 위치 정보 등이 한국어로 발송된다.

이와 함께 외교부 영사콜센터 긴급 연락처도 발송된다. 고객이 피해 접수나 구조 요청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대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재난문자 시스템을 도입한 일부 국가에 한해 현지 통신사가 보낸 재난정보를 받을 수 있었지만 대부분 영어나 현지어로 된 문자이거나 미수신 되는 경우도 있었다.

SK텔레콤은 향후 기상청, 외교부와 협력을 강화해 문자 발송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5G·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지진, 해일, 화산 외에 다양한 재난정보와 체류 국가, 해당 지역의 의료기관, 구조기관 정보도 추가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류정환 SK텔레콤 5GX인프라 그룹장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인프라를 활용해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을 강구해 나가는 등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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