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권준욱 “백신 접종 2회 예상…느리게 진행될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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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9-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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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본원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됐을 때 2회 이상 접종이 필요하고 백신이 확보된다 하더라도 실제 국민에 대한 접종은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9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연구 개발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많은 자산과 경험이 있지만, 코로나19는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선 백신 접종 횟수가 아마도 2회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당시 보건당국이 세계에서 9번째로 백신을 준비해 3개월 간 우선 접종 대상자 약 1400만 명을 접종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경험은 풍부하지만, 코로나19는 특수상황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혹시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에서 이상 반응이 신고될 경우에는 역학조사가 필요하게 되고, 일시적으로 접종이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개발·확보되더라도 접종이 먼저 시작된 국가의 초기 50만건, 100만건에 이르는 접종을 보면서 경과나 부작용 발생 여부 등을 찬찬히 살핀 이후 안전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접종을 시작하는 방법도 있을 것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고려사항들을 전문가와 함께 논의해 접종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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