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 지속…동훈산업개발 24명 확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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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9-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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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남양주2배송캠프 근무자도 확진…캠프폐쇄

  • 수도권 누적 확진자 1만명 육박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규모가 17일째 100명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 직장과 요양원,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부동산 관련 업체인 서울 강남구 동훈산업개발에서 총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5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종사자 18명, 가족 5명이 추가 감염됐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업체는 밀집된 환경이 조성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당 업체와 관련된 검사 대상자는 직장 종사자와 그들의 가족 등을 포함해 총 181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독서실형 책상 구조와 함께 근무자들이 밀집한 상태로 주로 부동산 관련 상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중에는 쿠팡배송캠프 근무자가 나오면서, 현재 남양주에 위치한 남양주2배송캠프도 폐쇄된 상황”이라며 “역학 조사의 내용, 원인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진행 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광화문 도심집회와 관련해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613명이 됐다.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확진자는 2명이 증가한 48명이다.

경기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6명으로 늘었다. 직원이 11명, 가족과 지인이 5명이다.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과 관련해 입소자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현재까지 직원 3명, 입소자 15명, 가족 1명이 감염됐다. 인천 미추홀구 소재 소망교회에선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5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첫 확진자를 포함해 교인 6명이 지금까지 파악됐다.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 중인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는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는 995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3.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944명, 경기 4130명, 인천 876명이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7일 연속(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109명→106명→113명→153명→126명→110명)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10명 증가한 총 2만2893명으로 집계됐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199명 늘어 총 1만9970명으로 완치율은 87.23%다. 사망자는 1명 추가돼 378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총 217만156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2만4705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까지 아마도 긴 여정이 될 수도 있는데 우리 모두 함께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차별이나 비난은 없어져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인류가 매달리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치료제의 연구개발 노력을 믿어주시고 조금은 희망을 가지면서 거리두기에 계속 힘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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