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서 2달 연속 성장... 코로나19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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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9-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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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에도 유럽 시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신차와 친환경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향후 실적도 기대된다. 사상 첫 연간 점유율 7%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유럽 시장에서 총 7만3391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유럽 시장 전체가 역성장한 가운데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깊다. 유럽 시장의 지난달 자동차 수요는 88만43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6%나 감소했다.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양사의 유럽 시장 총 점유율도 8.3%로 치솟았다. 1~8월 누적 점유율 7.1%보다 1.2% 포인트 높은 수치다.

신차와 친환경차의 인기, 기아차의 약진이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1~8월 기준 각사 판매 1위는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6만7992대)와 기아차의 현지 전략 준중형 세단 1위는 ‘씨드(7만368대)’가 차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현대·기아차 대부분 차종이 전년 대비 대부분 줄어든 가운데 현대차의 ‘코나 HEV’와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의 ‘니로 EV’ 등 친환경차는 판매가 확대됐다.

기아차의 경우 8월 한 달에만 유럽 시장에서 3만7471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7%나 성장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거둔 성장”이라며 “특히 1~8월 누적 점유율이 7%를 넘어 사상 처음 연간 점유율 7%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2017년 6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코나(The new KONA)'의 외장 디자인.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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