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의 신곡 리뷰] 프로미스나인 '필굿', 외모도 실력도 부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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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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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이 1년 3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굴곡 많은 터널 속을 통과한 덕분인지 멤버들의 음악은 더 단단해졌다. 데뷔 초 소녀들의 모습이 아직 보이지만 앳됨보다 성숙함이 더 드러나 보이는 프로미스나인의 신곡 '필 굿'을 뜯어봤다. 
 

[사진=오프더레코드 제공]
 

솔직한 너를 그대로 보여줘 '필굿'

'마이 리틀 소사이어티'는 지난해 6월 발매한 싱글 앨범 '펀 팩토리'(FUN FACTORY) 이후 프로미스나인이 약 1년 3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다.

'마이 리틀 소사이어티'는 어떤 모습이든 그대로 보여줘도 괜찮은, 프로미스나인만의 감성과 취향으로 채운 '나만의 작은 공간'을 의미한다. 타이틀곡 '필 굿'(Feel Good)은 솔직한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때 느끼는 즐거움을 담은 곡이다. 프로미스나인만의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가 담겼다.

미니멀한 구성의 펑키 사운드가 돋보이는 '웨더'(Weather), 차분한 피아노 사운드가 감성적인 '별의 밤', 산뜻하면서도 재즈 느낌이 나는 피아노 선율과 멤버들의 청량한 보컬이 어우러진 '썸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디스코 드럼 위 반복되는 리듬이 발랄한 '물고기'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프로미스나인은 이번 앨범에서 곡 작업에 활발히 참여, 자체돌의 면모도 보였다. 이서연은 3번 트랙 '별의 밤'을 작사·작곡했다. 4번 트랙 '썸바디 투 러브'는 이새롬이 작사했고, 5번 트랙 '물고기'는 이새롬과 박지원이 공동 작사에 참여했다.

이번 신보에서는 지난 앨범들에서 계속해서 보여주었던 소녀스러운 틴 팝 느낌을 덜어내고 조금 더 성숙하고 세련된 분위기, 차분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어질어질해 Feel good
아찔아찔해 Feel good
지금 내 기분은 Rainbow in the sky
사뿐히 밟고 올라가
(And let me tell ya) by my side
(Givin’ me that) 다가와
조금 다른 나를 만나게 해줄게

'조금 다른 나를 만나게 해줄게'라는 가사처럼 조금 다른 프로미스나인을 만날 수 있달까? 언제 어디서 들어도 부담없는 분위기의 곡이다. 그 덕분인지 이번 신곡에 대한 반응도 좋다.
 

[사진=오프더레코드 제공]
 

◆ 5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 

17일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튠즈에 따르면 지난 16일 발매된 프로미스나인의 세 번째 미니앨범 'My Little Society'(마이 리틀 소사이어티)는 홍콩, 인도네시아, 라트비아, 말레이시아, 대만 5개 지역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스웨덴·베트남 2위, 필리핀·터키 3위, 칠레·러시아 5위, 호주·일본 6위, 덴마크 7위, 멕시코·뉴질랜드 8위, 싱가포르 9위 등 총 17개 지역 앨범 차트에서 TOP10에 진입하며 핫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국내 반응도 좋은 편이다. 지난 16일 앨범 발매와 동시에 수록곡 전곡이 차트인에 성공했으며, 타이틀곡 'Feel Good'(SECRET CODE)은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프로미스나인은 지난 2017년 Mnet '아이돌학교'를 통해 탄생한 걸그룹이다. 프리데뷔 싱글 '유리구두'를 시작으로 'To. Heart', 'To. Day' 'From.9' 등 줄기차게 대중과의 소통을 의식하는 앨범을 내놨다. 프로미스나인의 캐치플레이가 '당신의 아이돌로 성장하겠다'였으며 팬미팅도 '약속회'라고 부르는 등 교복입은 소녀들이 대중에 내미는 손길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프로미스나인의 변화는 2019년 내놓은 전작 '펀 팩토리'(FUN FACTORY)에서 두드러진다. 송하영, 박지원이 수록곡 작사·작곡에도 참여하며 역량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에너제틱하고 톡톡 튀는 매력으로 발랄한 개성을 뽐냈다. 그리고 이번 '마이 리틀 소사이어티'에서 그 포텐이 터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그 중에서도 걸그룹으로 탄생하기까지 가장 잡음이 많았던 방송 출신이지만 어느덧 소녀에서 여인으로 잘 자라가고 있는 프로미스나인의 성장이 대견하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더, 타이틀곡 외에 수록곡들도 디스코, 재즈,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고루 담아 썩 괜찮다. 수록곡들도 버리지 말고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 한줄 평 > 
어려움이 많으면 더욱 단단해지는 법. 이제 누군가의 아이돌이 되기보다 너희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채워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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