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급등에 일본은 저가 공세…철강업계 고심

류혜경 기자입력 : 2020-09-17 07:59
철광석 가격이 6년 만에 t당 130 달러를 돌파했다. 여기에 일본의 철강재가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심하며 코로나19 여파를 겪는 철강업체들에 고민이 더해졌다. 

17일 업계와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철광석(중국 칭다오항) 가격은 t당 130.17 달러를 기록하며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5일에는 t당 128.52 달러로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초 80달러 초반인 것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부터 상승세로 8월 120 달러대로 올라섰다.

철강석 가격의 상승은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회복하며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철광석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중국이 건설업과 제조업 활황으로 7월에는 역대 최고치의 철광석을 해외에서 수입했다.
 
철광석 수요는 앞으로도 1~2% 더 늘어나 철광석 가격은 올 연말까지 t당 100~120 달러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가 상승에 더해 일본산 철강재까지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하며 국내 철강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일본산 철강재는 품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H형강 국내 수입물량은 27만1871t으로 지난해보다 24.2% 감소했다. 베트남(-28.7%), 바레인(-58.4%), 중국(-93.3%) 등 대부분 국가가 감소했으나 일본에서 들여온 물량은 11만4835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1% 급증했다. 이 기간 전체 수입물량의 42%가 일본산이었다. 2017∼2019년 일본산 수입 비중이 약 13∼22% 수준이었다.

일본산 H형강 수입은 2017년부터 지속해서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10만t을 넘어섰다. H형강은 고층 빌딩, 공장, 체육관 등의 기둥재 등으로 사용되는 건설자재다.
 

포항제철소 열연공장에서 금빛 열연강판을 제조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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