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최소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하겠다"

조아라 기자입력 : 2020-09-17 07:18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경제로 돌아가려면 다소 시간 걸릴 듯"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앞서 연준은 '평균물가목표제(AIT·Average Inflation Target)'를 도입하며 오랜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고 예고했는데 그 기간을 최소 3년으로 제시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성명에서 △FOMC가 최대고용으로 보는 수준까지 노동시장이 회복하고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연 2%까지 오르고 △한동안 물가상승률이 연 2%를 완만하게 넘는 궤도에 오를 때까지 현 금리 수준(0.00~0.25%)을 유지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잭슨홀 회의 이후 선언한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재확인한 셈이다. 평균물가목표제란 인플레 2% 목표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통화전략을 말한다. 인플레 평균이 2% 수준을 가리킬 때까지 당분간 인플레가 2%를 밑돌거나 웃돌아도 용인하는 식이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에서도 최소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FOMC 위원 17명 중 13명이 2023년까지 현 제로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17명 전원은 내년까지 금리동결을 전망했고, 16명은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2023년 금리 전망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상보다 경제회복세가 양호하지만, 미국의 경제활동은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탄탄한 경제 활동과 고용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발표한 -6.5%에서 -3.7%로 상향 조정했다.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이기는 하지만, 당초 예상보단 경기 회복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연준은 올해 실업률 역시 7.6%로, 지난 6월 전망치(9.3%) 보다 낮췄다.

글로벌 k-방역포럼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