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지원 논란 잠재우기 나선 이낙연 “추석, 이동 대신 영상통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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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9-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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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 보내기 운동 이어 영상통화 운동 제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대비를 위해 추석에 이동하는 대신 영상 통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방역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추석 연휴”라며 “올 추석에는 이동을 자제하고 선물 보내기 운동을 제안한 바 있는데, 오늘 또 다른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바로 ‘영상통화’”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 완도군은 지자체가 직접나서 자식 노릇을 대신 해주기에 나섰다고 한다. 벌초대행비용 40%를 지원하고 공무원이 화상통화를 실시해 ‘찾아가는 영상통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요양원이나 병원에 계시는 어르신에게 영상통화 연결 운동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명절의 아쉬움을 덜 수 있고, IT 강국인 한국의 면모와 국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런 사례를 공유하면서 마음을 전하는 추석이 되도록 관내가 실정에 맞는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며 “통신회사도 외로운 어르신을 돕는데 동참하는 방법은 없는지 검토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는 여당과 정부, 청와대가 통신비 2만원 인하 지원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기 위한 하나의 명분으로써 언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 대표는 이날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 중 한명으로 지명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무난하게 1차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에서는 유 본부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TF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유 본부장은 30년간 통상업무를 담당해온 전문성과 경험, 강단의 리더십으로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아왔다”며 “세계무역환경의 변화 시기에 회원국 등의 이해를 조정하고, WTO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고의 적임자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 본부장이 사무총장으로 당선된다면 반기문 (전 UN총장)배출에 이어 한국의 또 하나 쾌거가 될 것”이라며 “지난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밝힌 대한민국의 5번째 꿈, 세계의 공헌국가 실현에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TF가 최선을 다해 유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민주당도 역량을 동원해 유 본부장의 당선을 지원할테니 국민들도 성원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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