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韓 올해 경제성장률 -1.0%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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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9-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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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우리나라 성장률 3.3%로 기존 대비 0.2%p 하향

  • 올해 45개 회원국 성장률 0.1%에서 -0.7%로 하향 조정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0%로 유지했다. 반면 내년 성장률은 3.3%로 하향 조정했다.

ADB는 15일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수정(Asian Development Outlook Update)'을 통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전망치는 지난 6월과 동일하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낮춰 잡았다. 2021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세계경제 회복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으로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전망치와 비교하면 0.2%포인트 하향한 수치다.

아울러 아시아 45개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은 기존 0.1%에서 -0.7%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은 6.2%에서 6.8%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을 보면 우리나라는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020년 성장률은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1.8%로 가장 높고 대만(0.8%)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내년의 경우 카자흐스탄(2.8%)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ADB 예상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올해 45개 회원국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내년에는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이는 올해 성장률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2020년 경제성장률을 0.1%로 기존 목표치보다 2.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반영한 결과다.

하지만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정부도 역성장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국내외 주요기관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MF가 -2.1%로 한국의 성장률을 전망한 가운데 한국은행(-1.3%), KDI(-1.1%), 한국경제연구원(-2.3%), LG경제연구원(-0.8%), 현대경제연구원(-0.5%) 등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2020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8%로 상향 조정했다. 오는 16일 발표될 '중간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을 통해 또 한 차례 수정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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