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세계여자골프랭킹 21위로 73계단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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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9-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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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에 등극한 이미림(30)이 세계여자골프랭킹(롤렉스랭킹) 94위에서 21위로 73계단 뛰어올랐다.
 

ANA 인스퍼레이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미림[AP=연합뉴스]


롤렉스랭킹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여자골프랭킹을 발표했다.

발표 결과 지난 14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36억8590만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이미림이 94위에서 21위로 73계단 상승했다.

이미림은 대회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동률을 이루며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 1차전 결과 헨더슨과 코르다는 파를 기록했고, 이미림은 1.6m 거리의 퍼트를 밀어 넣으며 버디를 잡았다. 우승한 이미림은 트로피를 품에 안은 뒤 캐디와 함께 파피스 폰드(Poppie’s Pond)에 뛰어 들며 우승 기분을 만끽했다.

이 우승은 이미림의 LPGA투어 통산 4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기록됐다. 그가 세운 롤렉스랭킹 최고 기록은 2015년 12위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전을 고사한 고진영(25)이 지난해 7월 말부터 현재까지 순위표 맨 윗줄을 지키고 있다. 이미림이 우승한 대회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 코르다는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덕분에 교포 대니엘 강(미국)은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박성현(27)은 4위, 김세영(27)은 7위에 위치했다. 이번 주 박인비(32)가 9위로 톱10에 안착하며 내년에 열릴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 레이스에 동참했다.

11위부터 13위까지도 한국 선수들이다. 김효주(25), 이정은6(24), 유소연(30)도 톱10 진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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