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추석 풍경②] 식품업계, 추석 선물세트 비대면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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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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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재확산에 비대면 명절 전망

  • 식품기업들, 온라인 프로모션 집중

[사진=대상]


식품업계가 추석 대목을 앞두고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에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비대면 명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식품업체들은 매장 방문 없이 온라인을 통해 추석 선물을 간단히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에 힘을 쏟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들은 추석을 앞두고 온라인 마케팅, 배송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이들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가 이번 추석 때 고향 방문이나 휴가지 여행 등 이동 자제를 연일 강조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오는 24일까지 통합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에서 ‘명절 제수 음식 기획전’을 진행한다. 추석 상차림에 필요한 ‘청정원’, ‘종가집’, ‘집으로ON’ 등 인기 제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할인 품목은 장류 및 고기양념, 조미료, 유지류 등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에서부터 조리시간을 줄여주는 간편식 제품이다. 추석 선물세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도 준다. 24일 오후 3시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67%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정원e샵 일반 회원에게는 10% 할인쿠폰을, 유료회원인 정원 클래식 회원에게는 15%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동원F&B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동원몰은 27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한 ‘추석 선물대전’을 진행한다. 동원 선물세트를 비롯해 한우, 과일, 홍삼, 김, 수산물 등 1800여종의 식품 세트와 생활용품 세트를 판매한다. 명절 선물세트를 문자메시지로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기프티모아’ 서비스도 운영한다. 선물을 보내는 사람은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전화번호만 알면 원하는 시점에 발송할 수 있다. 받는 사람은 간편하게 주소만 입력하면 원하는 날짜에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동원몰은 지난 14일 잼라이브와 연계해 추석 맞이 라이브 커머스 실시했다. 동원 선물세트 2종과 인기 상품 10여종을 최대 54% 할인된 특가로 판매했다.

CJ제일제당이 추석을 맞아 고객 편의 강화하는 차원에서 식품 전문몰 CJ더마켓의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및 제품’ 확대에 나섰다. ‘언택트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15일까지 CJ더마켓을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원하는 날짜에 배송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러 배송지에 보내고 일괄 결제가 가능한 다중배송 서비스도 강화했다. 11곳까지는 고객이 직접 입력할 수 있으며, 이를 초과하는 경우에도 별도 신청 및 상담 절차를 통해 가능하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내달 1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행사를 한다. 올가홀푸드는 지난 1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대비 60.1%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 경향에 발맞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강화로 올가 직영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새벽·당일 배송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게 올가홀푸드 측의 설명이다. 올가홀푸드는 비대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가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 매장 전화주문으로 구입 할 수 있다.

정관장은 다음 달 5일까지 ‘올 추석만큼은 면역력을 선물하세요, 지켜주고 싶은 그 마음 담아’ 행사를 진행한다. 20종의 선물세트(다보록)를 비롯해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홍삼 달임액 등 인기 제품에 대해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또 오는 20일까지 ‘건강 베스트10’ 제품 구매 시 정관장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이 어려워져 온라인을 통해 명절 선물을 대신하는 소비자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품업체들의 비대면 마케팅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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