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美 곡물터미널사 EGT 지분 인수…2대 주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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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9-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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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곡물운송업체와 협력체계 구축...가격 경쟁력 강화 기대

팬오션이 미국 곡물터미널 운영사 EGT 지분을 인수했다. 하림그룹 편입 이후 곡물운송사업에 더 힘을 싣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팬오션 미국법인은 지난주 미국 이토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EGT 지분 36.25%를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 인해 글로벌 곡물기업 미국 '번기'(보유지분 약 64%)와 함께 EGT 합작법인의 2대 주주 자격을 갖추게 됐다.

EGT는 미국 워싱턴주(州) 롱뷰항 소재 138에이커(약 56만㎡) 저장 규모의 최신식 수출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옥수수·대두·소맥 등 연간 900만톤의 곡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저장설비·육상 레인·부두·하역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몬태나 주에 4개의 내륙공급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국제 곡물 유통의 80% 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곡물메이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를 예상한다는 것이 팬오션 측의 설명이다.

팬오션은 지난 2015년 하림그룹에 합류한 뒤 곡물 운송 사업에 진출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팬오션을 인수하며 '한국판 카길(세계 최대 곡물 종합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사업 진출을 통해 곡물 트레이딩 사업 역량 강화 및 그룹사와의 시너지 증대를 예상한다"며 "취급 곡종의 다양화, 신규 시장 개척 등 토종 곡물 트레이더로서 위상을 제고하는 동시에 곡물 운송 영업력 강화 및 미주 서부 지역에서 운항 효율성 제고 효과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팬오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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