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관객, 33만명으로 뚝…'뉴 뮤턴트' 개봉에도 썰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20-09-14 09: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오늘(14일)부터 2단계로 완화된다. 2.5단계를 마무리했던 지난 주말(11일~13일) 전국 극장을 찾았던 관객 수는 33만9296명에 불과했다. 지난 주말(4일~6일) 66만6293명보다 절반에 가까이 관객수가 떨어졌다.

정부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준 시민들 덕에 앞으로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로 완화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극장가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을 관람한 관객은 16만3631명. 누적관객수는 133만3803명이다.

영화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로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이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인셉션' '덩케르크'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지난 8월 26일 개봉해 첫날 17만명을 동원한 뒤, 꾸준히 관객수를 늘려 왔다. 지난 주말 22만4519명에 비해 관객수가 급감했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4만9470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22만7215명이다.

영화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어머니 오문희(나문희 분)와 보험 회사 에이스인 아들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수사극. 나문희와 이희준의 케미스트리가 인상 깊은 작품이다. 신작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순위가 밀려났다가 다시금 주말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왔다.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돌며 느리지만 꾸준하게 관객몰이 중이다.

같은 기간 동안 영화 '뉴 뮤턴트'(감독 조쉬 분)는 3만472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4만8987명이다.

영화 '뉴 뮤턴트'는 통제할 수 없는 능력으로 비밀 시설에 수용된 10대 돌연변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며 끔찍한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1982년 마블 코믹스 '엑스맨' 시리즈에서 10대 뮤턴트들의 이야기를 처음 다룬 바 있다.

디즈니로 인수되기 전 20세기폭스필름이 찍은 마지막 '엑스맨' 시리즈. 2017년 촬영, 2018년 개봉을 목표로 했지만 2020년까지 개봉이 밀려 지금에서야 관객과 만나게 됐다.

마블의 새로운 얼굴로 '뉴 뮤턴트'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관객 수는 아쉽기만 하다. 오는 17일에는 문제작 '뮬란'이 개봉한다. 쏟아지는 논란 속, 영화 '뮬란'이 극장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