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예방한 이인영 장관 "남북관계 복원 위해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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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9-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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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도철 교종원장에 "개성교당 복원 적극 뒷받침"

  • 오 원장 "멀지 않은 시간 내 통일 올 것으로 생각"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인도 및 교류 중심의 작은 협력, 작은 접근부터 시작하면서 큰 협력, 큰 접근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원불교 소태산기념관을 예방, 오도철 교종원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의 복원을 위해 원불교를 비롯해서 우리나라 종교지도자들이 먼저 나서 주시고 많은 종교인들이 시민사회와 함께 발걸음을 옮겨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길이 열려 개성교당 복원, 금강산 성적지 개척, 남북 평화통일 공동기도회 등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신다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 수해, 태풍 등을 보면 남북이 생명공동체로서 함께 대처하고 삶을 논의할 영역들이 많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와 함께 생명공동체를 강조했는데 이런 방향에서 북한과 인도적 협력이 추진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오 원장은 "'남북의 평화통일은 어느 날 자연스럽게 그런 때를 맞이하게 될 거다'라는 말씀이 법문에 있다"며 "그렇게 멀지 않은 시간 내에 통일의 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믿음으로 남북관계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일을 위해서 종교계가 앞장서야 하고 시민사회단체도 협력해야 한다"며 "정부 또한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어서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꾸준히 쉬지 않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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