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KT, 세계 첫 민관협력 AI제조플랫폼 구축…클라우드로 제조데이터 활용 혁신

임민철 기자입력 : 2020-09-09 19:17
중소벤처기업부 'KAMP' 구축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 2022년 상반기까지 '마이제조데이터' 체계구축 3단계추진 더존비즈온·NBP, 스마일서브·베스핀글로벌 컨소시엄 고배
NHN과 KT가 세계 첫 민·관 협력 인공지능(AI) 제조플랫폼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AI제조플랫폼 'KAMP' 구축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하는 민간 클라우드사업자로서 사업을 수행해 국내 제조기업의 지능형 공장화, 제조데이터의 마이제조데이터 전환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AI제조플랫폼 구축에 협력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로 NHN과 KT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KT(인프라), T3Q(AI플랫폼), 아이브랩(AI플랫폼), 스코인포(소프트웨어), 경남테크노파크(기업지원)가 참여했다. NHN 컨소시엄은 AI제조플랫폼의 대용량 스토리지, 고성능컴퓨팅 자원 등 핵심인프라와 AI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고 해킹·정보유출방지를 위한 보안과 서비스 이용을 위한 기술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기부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카이스트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제조과정상 문제점을 AI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실증을 지원한다. 연구개발(R&D)과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통해 클라우드기반 AI스마트공장을 개발·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AI제조플랫폼 구축을 통해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고 있는 제조데이터를 활용하고 그 이익을 데이터를 생산한 제조기업에 돌려주는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중기부의 AI제조플랫폼 중심의 마이제조데이터 체계 구축 계획은 올하반기 1단계, 내년하반기 2단계, 오는 2022년 상반기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중소 제조기업이 공공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이나 국제인증(CSA STAR)을 보유한 클라우드에 제조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월 2페타플롭스(PFLOPS) 이상의 GPU 자원과 2페타바이트(PB) 이상의 스토리지를 활용하도록 해 클라우드 기반 제조데이터·AI활용을 촉진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 기업이 다양한 형태로 저장한 보유 데이터를 X2MDIS 규격으로 표준화하고, 클라우드에 연동해 IoT, 데이터탐색·전처리 자동화, AI개발언어·함수, 공개알고리즘 및 모델, 학습용 데이터셋, 분석·시각화도구 등 AI를 활용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밖에 중소기업이 설비·공정상 문제를 AI로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AI표준모델 50개를 구축·개방하고 현장 적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전문가 컨설팅과 실증을 지원한다.

2단계는 제조기업이 다양한 AI제조 솔루션을 골라 쓸 수 있는 '솔루션스토어'를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해 AI스마트공장을 확산시키는 단계다. 개발자에게 제조 특화 솔루션 개발도구, 알고리즘 라이브러리 등 편리하고 강력한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실증이 완료된 표준모델 등을 기반으로 양질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도 중점 지원한다. 궁극적으로 솔루션스토어의 우수한 AI제조 솔루션을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통해 중소 제조업에 확산한다.

3단계는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마이제조데이터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 제조데이터 생산기업과 활용기업을 매칭하고 거래를 지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단계다. 이에 앞서 제조데이터의 정의와 범위, 거래요건, 이익배분 등을 규정하는 제조데이터공유규범(MDSR)을 마련해, 제조데이터의 생산자, 거래자, 유통자 등의 권리관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양질의 제조데이터 생산과 활용을 촉진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KAMP 구축은 지난 7월 23일 발표된 '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에 담긴 계획의 일부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13일까지 AI제조플랫폼 인프라·서비스를 제공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최종 선정된 NHN 컨소시엄은 NHN과 KT가 보유한 대규모 인프라와 안정적인 운영 능력 그리고 △브라이틱스AI(Brightics AI) △아이센트로(AICentro) △티쓰리큐 에이아이(T3Q.ai) △아이브랩(AIBLab) 등 AI플랫폼 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는 부분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NHN·KT 컨소시엄뿐아니라 더존비즈온·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스마일서브·베스핀글로벌 등 국내외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들이 관심을 갖고 사업계획을 제안했다. 더존비즈온 컨소시엄은 다년간 클라우드방식으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보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확보와 서비스 방안을 중점 제시했다. 스마일서브 컨소시엄은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애저 IoT 허브' 지원계획을 제안했다.

중기부는 그간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이 생산성 향상, 품질 제고 등 경쟁력 향상 성과를 거뒀음에도 제조데이터가 개별 공장에 갇혀 있고 그 분석·활용 수준이 높지 않아 이를 높이도록 지원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AI제조플랫폼은 중소 제조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데이터 저장·분석 인프라, AI전문가, 실증서비스 등을 한 데 모아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중기부 측은 강조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AI제조플랫폼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과 스마트 대한민국 구현을 위한 허브"라며 "중소 제조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대기업 수준의 AI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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