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GGGF] "AI·빅데이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게임 체인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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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정명섭 기자
입력 2020-09-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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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윤석 MS 매니저 "AI 발전 넘어 올바른 활용 고민해야"

  • 임세현 비씨카드 센터장 "홈코노미·슬세권…새 소비패턴 형성"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윤석 마이크로소프트(MS) 스트래티직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전무)와 임세현 비씨카드 빅데이터 센터장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2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GGGF)'을 통해 코로나 쇼크 시대 이후 변화할 사회 모습을 진단했다.

코로나19 이후 떠오를 핵심 기술은 AI의 도입과 빅데이터 소비의 증가로 꼽힌다. 특히 AI와 빅데이터 기술의 도입은 고연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소외 없이 전 연령대에 적용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 전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AI가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AI 기술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세계적인 재난 상황에서도 핵심 기술로 활용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 전무는 "MS는 인텔과 AMD, 엔비디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코로나19의 치료법과 백신을 개발하는 데 각사의 슈퍼컴퓨터를 동원하고 있다"며 "또한 유럽 주요 응급 의료기관에선 AI를 기반으로 제작된 챗봇이 코로나19에 관한 문의를 자동으로 응답하고, 데이터를 기록해 보건 인력의 일손을 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최고경영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사람들에게 컴퓨터를 이해하라고 가르쳤고, 지금은 세상을 이해하도록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다"며 "이러한 모든 능력은 우리의 삶과 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AI의 발전이 우리의 삶에 미칠 영향에 대해 윤리적으로 접근할 필요도 있다고 전했다. 최 전무는 "우리는 AI를 발전시키는 방법뿐만 아니라 AI를 어떻게 올바르게 활용할지도 살펴봐야 한다"며 "특히 특정 집단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만들지 않는 연구를 해야 하는데, 체계적인 프레임과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MS는 기후나 물, 농업, 생물 다양성 등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AI가 해결할 수 있도록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윤석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스트래티직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제12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GGGF)'에 참석해 '코로나 쇼크 시대,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임세현 비씨카드 빅데이터센터장도 코로나19 시대 이후의 핵심 변화를 디지털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 소비'로 꼽았다. 임 센터장은 "뉴노멀시대에는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디지털 격차 없는 포용사회로 진화할 것"이라며 "특히 홈코노미, 슬세권, 언택트 매장 등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최근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체험이 필요한 의류, 뷰티 스포츠 용품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비씨카드의 가맹점당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액이 5조2000억원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의 경우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6조2000억원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소비패턴에 대해 임 센터장은 언택트, 홈코노미, 슬세권으로 요약했다. 임 센터장은 "소비자는 자발적, 적극적으로 새로운 변화와 뉴노멀 시대에 적응중"이라며 "예를 들어 집밥과 배달음식 간의 검색량을 비교하면, 코로나19 이후 집밥에 대한 관심이 증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센터장은 "최근 소비특징을 보면, 액티브 시니어를 중심으로 5060대 역시 2030대 못지않은 언택트 소비를 하고 있다"며 "고연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소외 없이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임세현 비씨카드 빅데이터 센터장이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제12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GGGF)'에 참석해 '코로나 쇼크 시대,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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