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건 초청에...최종건 외교차관, 내일 미국行·10일 대면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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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9-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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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美워싱턴서 한·미 외교차관 협의

  • 최종건 신임차관 취임 후 첫 해외방문

  • "비건 부장관 초청으로 9일 출국 예정"

최종건 신임 외교부 제1차관. [사진=청와대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카운터파트(대화상대방)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한·미 외교차관 협의를 갖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 초청으로 10일 워싱턴에서 양국 외교차관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양 차관은 지난주에 첫 전화통화를 갖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는 데 공감한 바 있다"며 "10일 차관협의에서는 한·미 관계 전반 그리고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지난 2일 최 차관과의 첫 통화에서 취임을 축하하면서 한·미 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미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최 차관은 한국시간으로 9일 미국으로 출발한다. 최 차관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이다.

최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상견례를 겸한 이번 협의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 등 한·미 양자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 재개 방안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한국 참여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나날이 거세지는 미·중 갈등 속 미국이 한국에 자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비건 부장관이 최근 언급한 '쿼드(QUAD·비공식 안보회의체) 플러스' 참여 방안이 이번 최 차관의 방미 기간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지난달 31일 대중(對中) 봉쇄 전략으로 알려진 쿼드에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뉴질랜드를 포함한 쿼드 플러스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기존 회원국인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쿼드 플러스에 속하는 7개국은 모두 인도·태평양 지역에 속한다. 미국은 중국 영향력 견제를 위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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