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도로 산산조각…태풍 위력 제대로 보여준 하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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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9-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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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손된 울산 해안도로 [사진=연합뉴스]


    10호 태풍 하이선이 태풍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7일 한반도에 최접근해 피해를 준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후 7시 북한 함흥 부근 육상에서 소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7일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2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강원 삼척시에서 석회석 업체 직원이 채굴 후 철수하다가 배수로에 휩쓸려 실종됐고, 경북 울진에서는 트랙터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60대 주민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특히 많은 비가 내렸던 울산에서는 태화강이 범람해 주변 도로가 잠겼고, 울산시 북구 신명동의 한 해안도로가 파도에 파손돼 산산조각 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 밖에도 경남 거제시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토사가 아파트를 덮쳐 주차돼 있던 자동차는 물론 승강기 등이 파손됐고, 강원 양양군 현남면 지역의 한 마을은 폭우로 도로가 유실돼 길이 끊기기도 했다. 또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2·3호기 터빈발전기가 차례로 정지했다. 중대본은 낙뢰로 인해 보호계전기가 작동하면서 터빈발전기가 자동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 423건, 사유시설 362건 등 총 785건이지만, 아직 집계 중이라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3557㏊, 비닐하우스 피해는 9㏊로 집계됐으며, 7만5237세대의 전기가 끊겼다가 복구됐다. 

    한편, 태풍 하이선에 이어 11호 태풍 노을과 12호 태풍 돌핀이 곧 한반도로 북상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태풍으로 성장할 만한 열대저압부도 없으며, 체코 기상앱 '윈디닷컴' 역시 다음 태풍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평양이나 동남아시아 앞바다 등 내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열대저압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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