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고유가·고물가 대응 긴급 추경 편성…5768억원 규모 제2회 추경안 시의회 제출

  • △ 피해지원금 127억원 긴급 반영…지역상권·관광시설·재난예방 예산도 포함 △ 배상요 권한대행 "예산안 통과 즉시 집행…시민 부담 덜고 지역경제 회복 총력"

속초시청사 전경 사진속초시
속초시청사 전경.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으로 지역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커지자, 시민 생활 안정과 경기 회복을 위한 긴급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지난 4월 30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속초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고유가·고물가 상황에 따른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긴급한 민생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원포인트 추경’ 성격으로 마련됐다.
 
제2회 추경 규모는 기정예산 5603억원보다 165억원(2.94%) 증가한 총 5768억원이다. 시는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에너지 비용 급등 등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투입의 시급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필수 사업 위주로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이다. 속초시는 국제 정세 불안으로 유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운수업 종사자와 자영업자, 서민 가계 등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지방교부세 재원을 활용해 총 127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시는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즉시 지급 절차에 돌입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과 방식은 추후 세부 계획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위한 예산도 함께 담겼다. 속초시는 지역 경기 부양을 위해 지역화폐인 ‘속초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예산 15억원을 반영했다.
 
속초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는 대표적인 민생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상품권 확대 발행을 통해 침체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소규모 점포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도시 속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설악로데오거리 등 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환경개선 사업비로 7억원이 편성됐다. 노후 시설 정비와 거리 환경 개선, 방문객 편의 증진 등을 통해 중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또 해수욕장과 소규모 공공체육시설 개선 등 관광·문화 분야 사업비 8억원도 반영됐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관광시설을 정비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시민 여가 환경도 함께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재난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 예산도 눈에 띈다.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관내 주요 도로 우수박스 준설 사업비 3억원이 편성됐다.
 
우수박스는 도심 침수 예방의 핵심 시설로, 퇴적물 제거와 배수 기능 개선을 통해 여름철 집중호우 시 도로 침수와 시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속초시는 이번 추경이 재정 보강을 넘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재난 대응까지 포괄하는 맞춤형 대응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유가로 인해 시민 생활비 부담이 급격히 증가한 만큼, 적기에 예산을 투입해 위기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배상요 속초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추경은 고유가로 인해 시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긴급 편성했다”며 “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신속한 집행에 나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속초시의회는 제출된 추경안을 심의한 뒤 의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민생 예산이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제 유가 급등과 고물가 여파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속초시의 이번 긴급 추경이 시민 체감형 지원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