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키퍼' 오브레임에 덜미 잡힌 사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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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9-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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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파이트 나이트 오브레임 대 사카이

  • 오브레임 5라운드 26초 만에 TKO 승리

  • 오브레임 47승18패·사카이 15승2패 기록

아우구스토 사카이(브라질)가 '게이트 키퍼'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 몰래 문을 통과하려다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승리한 알리스타 오브레임(왼쪽)[사진=UFC 제공]


'UFC 파이트 나이트 : 오브레임 대 사카이' 가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렸다.

메인 이벤트(헤비급)에서는 랭킹 6위 오브레임(46승 18패 1무효)과 9위 사카이(15승 1무 1패)가 격돌했다. 경기 결과 오브레임이 사카이를 상대로 5라운드 26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오브레임은 '게이트 키퍼'라 불린다. 헤비급 톱5 안에 들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인 셈. 오브레임은 193cm에 114.5kg, 사카이는 190.5cm에 118.6kg이다. 누구 하나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 리치는 오브레임이 203.2cm로 195.5cm인 사카이보다 7.7cm 길다. 나이는 차이는 무려 11살이다. 오브레임이 40살, 사카이가 29살이다. 두 선수 모두 스타일은 MMA다.

5라운드 5분의 경기가 시작됐다. 1라운드 주심(허브 딘)이 “파이트”를 외쳤다. 시작은 가벼웠다. 서로 견제를 시작했다. 1분 40초가 지난 상황. 오브레임이 먼저 주먹을 뻗었지만, 사카이가 펀치와 니킥으로 오브레임을 옥타곤 사이드로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두 선수 모두 펀치와 니킥이 묵직했다.

2라운드가 이어졌다. 사카이는 오브레임의 견고한 가드를 깨기 위해 노력했다. 콤비네이션을 날렸다. 그러나 가드는 쉽게 깨지지 않았다. 오히려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던 사카이의 안면에서 피가 흘렀다.

3라운드에서도 오브레임은 침착했다. 사카이는 끝까지 콤비네이션을 시도했다. 오브레임은 끝까지 가드를 유지했다. 사카이의 체력을 빼기 위한 전략이었다. 3분 30초가 지난 상황, 오브레임은 체력이 빠진 사카이에게 테이크 다운을 걸었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주먹으로 강력한 파운딩을 꽂았다.

4라운드 사카이는 또다시 콤비네이션을 시도했다. 체력이 떨어지자 공격이 무뎌졌다. 기회를 놓칠 '베테랑' 오브레임이 아니었다. 2분 50초가 지난 상황. 두 번째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그리고 또다시 안면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사카이는 피하기 바빴다. 강력한 파운딩이 꽂혔다. 위에서 시작한 파운딩은 뒤, 옆을 지나 다시 위 그리고 옆에서 꽂아댔다.

마지막 5라운드가 시작됐다. 사카이는 데미지가 컸다. 오브레임은 세 번째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우위를 점한 그는 엘보와 주먹을 안면에 꽂았다. 지켜보던 주심이 경기를 종료했다. 오브레임이 노련함을 앞세워 5라운드 26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결국, 사카이는 '게이트 키퍼' 오브레임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오브레임은 이 승리를 추가해 47승 18패 1무효를 쌓았다. 상대인 사카이는 15승 1무 2패로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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