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상장 앞둔 빅히트 '방시혁', BTS에 통큰 증여 "1인당 200억원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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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9-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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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방탄소년단 멤버 7명에게 총 6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주식시장의 가장 핫한 공모주로 꼽히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할 경우 멤버당 약 200억원 이상의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 BTS 멤버들 주식부자 될까? 

빅히트는 증여 목적으로 "주요 아티스트와 장기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회사 성장 과실을 공유해 사기를 북돋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빌보드 핫100 1위 등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멤버들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은 지난달 3일 방탄소년단 멤버 7인 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에게 총 47만 8695주를 증여했다. 1인당 빅히트 주식 6만 8385주를 갖게됐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총 1237만7377주를 보유, 공모후 36.7%의 지분율을 차지하게 된다.
 
빅히트는 2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를 10만5000~1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0만5000~13만5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예정 금액은 7487억~9626억원이다.

공모가가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되면 멤버들은 공모가 기준 7명 총액 646억2382만원, 1인당 92억3197만원 규모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하단인 10만5000원으로 상장하면 1인당 보유액은 71억8042만원이다.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한다고 가정하면 멤버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1인당 240억313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주식 증여로 방 대표와 방탄소년단 간 끈끈함도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평소 빅히트와 방 대표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는 등 돈독한 신뢰관계를 쌓고 있다.

◆ 빅히트, 하반기 최대 흥행주 가능성 높아
 
업계에서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공모주 흥행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역대 최대 규모의 청약 흥행에 성공한 만큼 뒤를 이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빅히트는 방시혁 의장이 2005년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으로, 대표 아티스트로는 방탄소년단과 글로벌 슈퍼루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있다. 지난 1년간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등의 아티스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올 상반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2940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의 여건에서도 작년 상반기에 견줄 정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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