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8월 판매량 10% 하락…코로나發 수출 감소에 내수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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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9-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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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11만1847대, 해외 46만1432대 등 총 57만3279대

  • 내수·수출 동반 부진…'수출반등' 한국지엠, 나홀로 성장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10% 넘게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출 물량이 11.7%가량 감소했고,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7월부터 줄어들면서 내수 판매도 작년 동기 대비 5.6% 위축됐다.  

◆코로나 회복 정체국면··· 57만여대 판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지엠(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57만32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월(64만850대) 대비 10.5% 줄어든 수치다. 국내에서는 11만1847대, 해외에서는 46만1432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5.6%, 11.7% 판매가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 이동이 제한되고, 공장가동 중단이 이어졌던 지난 4월 -48.4%를 기록한 후 5월 -36.3%, 6월 -19.0%, 7월 -9.1% 등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8월 감소폭이 전월에 비해 다소 늘어나며 회복이 정체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해외물량이 대폭 줄었지만, 내수가 증가하며 수출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4590대, 해외 25만8400대 등 총 31만299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동월 대비 3.2% 늘었고, 수출은 17.7% 줄었다.

기아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동반 부진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주던 내수가 작년 동월 대비 크게 침체하며 위기감이 짙어졌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3만8463대, 해외 17만8482대를 더해 21만6945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작년 동월 대비 11.3%, 수출은 3.7% 줄어들었다.

지난달 미니밴 '4세대 카니발'을 야심차게 내놨지만, 경기 화성 공장의 일부 라인이 재편 공사를 하는 등 공급물량이 감소하면서 판매량이 주춤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IONIQ)과 글로벌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쌍용·르노 동반부진··· 한국지엠 수출 20% 늘어

쌍용차와 르노삼성도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792대, 수출 1235대 등 총 8027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5.5%, 37.5% 줄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폭 감소했던 수출이 다소 회복되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수출 1000대를 넘어섰다.

쌍용차는 해외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주요 시장별 트렌드에 맞춘 제품 믹스 다각화와 함께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6104대, 수출 1466대 등 총 7570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월(1만2987대)보다 41.7% 감소한 수치다. 르노삼성은 8월 여름휴가 기간,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 등이 겹치면서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달 출시한 르노삼성의 대표 중형 세단 'SM6'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8월 하순부터 공급이 이뤄지는 등 본격적인 판매 궤도에 오르지 못했던 만큼 9월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6는 8월 한달간 562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은 수출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작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5898대, 수출 2만1849대 등 총 2만774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8.0% 줄었지만,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20.7%나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수출은 7월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향후 경영 전망을 밝혔다. 특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1391대가 수출됐다.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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