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낙연, 상임위원장 독식 방치할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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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8-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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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6석 정당의 횡포, 이 정도에서 중단시켜 달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0일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76석 정당의 횡포, 이 정도에서 중단시켜 달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 대표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 대표에게 거는 우리 야당의 기대 역시 작지 않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당내 정파적 이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분이라는 점에서, 대표 경선의 와중에 '재난 구호금은 선별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소신을 견지한 점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국회가 포퓰리즘의 경연장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회주의가 다수결의 원칙보다 여야의 협의와 숙의를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나, 의회에서의 합리적 견제와 균형이 희소한 국가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원칙있는 협치를 일성으로 강조했다. 정치부 기자로 4선 국회의원으로 의회 현장을 지켜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애제자인 이 대표에게 묻고 싶다"며 "1987년 체제 이후 지켜 온 '의장단-상임위원장단' 구성의 원칙이 다 허물어졌다. 여당이 이왕 힘으로 깨부순 것, 그대로 방치하실 거냐, 원상회복 시킬 거냐"고 물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신뢰 받는 국회를 만들라고 화답한 만큼 이 대표의 결단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취임사에서 제안한 △비상경제 △에너지 △저출산 △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설치와 관련, "환영한다. 야당도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면서 "우리는 국회에서 사법감시특위를 별도로 둘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의 현명한 판단이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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