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통상협력포럼] "新인프라, 한중 통상협력 新기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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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0-08-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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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신 원장 "中1000조원 新인프라 시장…민자 통한 참여 모색"

  • "新산업 한중 경쟁 심하지만 '전략적 협력' 관계로 中시장 진출 도모해야"

  • 펑더청 고문 "한중 뉴딜정책 연계…상호 발전 가능하다"

  • "공급망, 서비스무역, 혁신기술 방면서 협력 강조"

펑더청 중국 선전시 상무국 외국인투자협력 싱크탱크 고문(왼쪽),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중국의 신인프라 구축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활용한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한국의 디지털경제·그린경제 정책은 중국 쌍순환 전략과 연계 부분이 많아 큰 협력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펑더청 선전시 상무국 외국인 투자협력 싱크탱크 고문>

한·중 전문가들은 27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중 통상협력 포럼' 주제 발표에서 중국 신인프라 정책이 한·중간 경제 통상 협력 방면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정유신 원장은 '중국 신인프라에서 기회를 찾아라'는 내용의 주제 발표에서 "중국의 신인프라 투자 규모는 매년 15%씩 증가해 2025년에는 6조 위안(약 1000조원)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정 원장은 이는 미래 트렌드를 관통하는 '디지털 G1' 달성을 통해 미·중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편, 중장기적으론 성장 잠재력 확충과 혁신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재 신인프라 방면에서 28%에 불과한 민간 참여율이 38%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향후 우리나라 기업이 민자 사업에 참여해 신인프라 사업에서 함께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정 원장은 "신인프라는 5G를 기반으로 전체적인 디지털 인프라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중국은 신인프라와 함께 신형 도시화, 인터넷플러스가 함께 추진돼 스마트 경제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정 원장은 한·중 모두 5G 방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예를 들면 5G에 중요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팽창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관련 부품업체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5G 분야에서 양국간 공동 기술개발과 국제표준 대응, 자율주행차 등 응용 방면에서 협력도 모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산업인터넷, 빅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전기자차충전소 등 방면서 양국간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정유신 원장은 한·중 양국 모두 신(新) 산업 육성 의지가 강해 경쟁이 거세지만 양국이 '경쟁과 협력'이라는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아울러 중국과의 기술협력, 공동연구, 인적 및 정보 교류, 정부간 협력,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협력 채널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사진=소천상 기자]


이어 펑더청 고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은 신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쌍순환(雙循環, 중국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발전을 함께 촉진시킨다는 뜻) 전략을, 한국은 뉴딜 정책을 내놓았다"며 서로 연계되는 부분이 많아 상호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는 공급망, 서비스무역, 혁신 기술 방면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강조했다. 펑 고문은 향후 중국내 제조 공급체인이 더욱 탄탄히 발전할 것이라며 특히 5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등 하이테크 기술 발전으로 스마트 공급체인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한·중간 경제무역협력 구조를 업그레이드 해서 화물과 서비스업 무역의 융합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프라 발전 속에서 정보통신(IT), 지식재산권, 디지털 무역, 온라인교육 등 신흥산업 발전이 서비스 무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과학기술 혁신 방면에서 한·중간 협력 중요성도 강조했다. 5G,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술, 전기차, 인공지능, IT, 디지털 경제 방면에서 양국이 함께 산업·공급·산업분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내수시장은 물론 일대일로(一帶一路)를 통한 신흥시장을 개척해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는 협력의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그는 더 많은 중국 하이테크 기업을 한국 자본시장으로 유치하는 방식으로 한국 자본의 쌍순환과 신인프라 참여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중국내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 정부모기금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거나, 중국 국유기업과 투자운영플랫폼을 공동 구축하는 방식으로 더 심도있는 한·중 통상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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