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K팝 뉴페이스가 이끈다 "트레저-아이랜드-니쥬-시크릿넘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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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8-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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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에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신인 아이돌이 쏟아져 나오며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의 인기를 이어받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보이그룹 '트레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이 합작으로 선보일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를 통해 탄생할 신인 보이그룹 '아이랜드' 그리고 JYP의 일본 걸그룹 '니쥬' 등 잘 기획된 신인 아이돌이 K팝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신인을 키우는 데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로 잘 기획된 신인은 내놓자마자 팬들이 알아본다. 데뷔하자마자 주목받으며 회사의 효자가 된 신인들은 누가 있을까? 

트레저[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YG 12인조 트레저 '일본 시장 정조준'
 
YG가 선보인 12인조 보이그룹 트레저는 데뷔하자마자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데뷔 싱글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THE FIRST STEP : CHAPTER ONE)의 타이틀곡 ‘보이’(BOY)는 공개하자마자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19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보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26시간 만인 지난 8일 1000만 뷰를 돌파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트레저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역시 167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방송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YG보석함’을 통해 탄생한 트레저는 평균 나이 19세로 10대 소년의 매력을 내세운 팀이다. YG 측은 “트레저는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발표한 대형 프로젝트”라며 “12명 중 4명이 일본 출신이라는 점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일본 음악 시장에서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YG측의 전망처럼 일본인 멤버가 다수 포함된 점은 한류에 다시 불 붙은 일본 내에서 안정적으로 인기 가도를 달릴 수 있는 핵심이 됐다. 최대 음원 사이트인 라인뮤직 송 톱100 일간 차트에서 상승세를 타던 트레저는 정상까지 올라 최근 며칠 간 이를 유지했다. 라인뮤직, 라쿠텐 뮤직, AWA 등 일본 주요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랭킹 및 급상승 차트에서 1위를 거둔 것에 이어 꾸준한 음원 호성적으로 일본 내 인기가 일시적인 관심이 아니었음을 증명해냈다.

아이랜드[사진=Mnet 제공]

CJ ENM과 빅히트의 합작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통해 데뷔할 보이그룹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랜드’는 6회까지 방영되며 파트1이 마무리됐으며, 파트 2에서는 12명이 데뷔를 향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전 세계 오디션을 통해 한국은 물론 대만, 일본, 베트남 등지에서 ‘아이랜드’로 모여든 실력 있는 지원자들 가운데 6명은 파트 2 진출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6명은 전 세계 173개 지역에서 투표를 진행해 선발된다.

방송 시청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온라인 생중계 글로벌 누적 시청자는 1360만을 돌파했으며, 지원자들의 퍼포먼스 풀버전과 개인별 직캠 등 다양한 디지털 영상들도 공개돼 유튜브와 네이버TV 기준 총 조회수 약 6300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반응은 뜨겁다.

무엇보다 '아이랜드'는 그룹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빅히트의 제작력이 더해진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높다. '아이랜드'는 군 입대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메울 대표적인 대체재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빅히트 입장에서는 제작에 주력해야 할 팀이기도 하다. 실제로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에서도 "데뷔 전부터 위버스 가입자 130만 명을 돌파했다"며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서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대가 크다"고 하반기 긍정 지표로 '아이랜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JYP 일본인 걸그룹 '니쥬'덕에 주가까지 '껑충'
 
니쥬는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이다. JYP가 멤버 선발부터 트레이닝, 기획, 제작, 매니지먼트까지 모든 과정을 맡았다. 니쥬는 지난 6월 30일 발매한 프리 데뷔앨범 ‘메이크 유 해피’(Make you happy)와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애플뮤직과 아이튠즈,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QQ뮤직 등 해외 음악사이트의 다양한 차트에서 총 107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일본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는 차트 최초로 실물 음반 포인트 없이 디지털 포인트만으로 1위를 기록, 역대 신인 사상 첫 ‘오리콘 3관왕’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니쥬의 활약에 힘입어 JYP의 주가는 지난 13일 장중 3만86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또 시가총액 1조3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아직 니쥬가 프리 데뷔한 상태임을 감안해 올가을 예정된 정식 데뷔 이후에는 트와이스를 능가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걸그룹 SECRET NUMBER (시크릿넘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생 엔터테인먼트에서 탄생한 그룹 시크릿넘버의 글로벌 인기도 놀랍다. 인도네시아 출신인 '디타'를 주축으로 한 해외 팬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한 후인 지난 5월 데뷔했기에 국외 오프라인 활동이 전무한 상태에서 얻은 해외 인기임을 감안할 때 코로나 이후 본격 해외진출이 더욱 기대된다. 타이틀곡 '후 디스?(Who Dis?)' 뮤직비디오는 데뷔 5일 만에 700만뷰, 11일 만에 1000뷰를 달성한 데 이어 최근 2000만뷰를 넘겼다.

시크릿멤버는 인도네시아의 여러 방송사로부터 출연 제의도 받고, 제품 광고 계약 제안도 다수 검토 중이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올해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내년에는 빅히트 계열 쏘스뮤직에서 각각 새로운 걸그룹 데뷔가 예정돼 있다. 뛰어난 실력에 대형 기획사의 치밀한 기획력이 더해진 신인들은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공략에 나서며 K팝의 저변 확대의 선봉에 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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