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메리칸항공이 코로나19 사태에 맥을 못 추고 또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오는 10월 1일 자로 1만9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1만7500명과 관리직 1500명이 비자발적 일시 해고 대상이다. 여기에 자발적 퇴사자까지 합치면 일자리 감축 규모가 4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로널드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에 주차되어 있는 아메리칸항공 소속 여객기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5월 아메리칸항공은 관리·행정 인력 30%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수요 위축에 대응해 몸집을 줄이려는 첫 조치였다. 이후 불과 3개월여 만에 또다시 인력감축 움직임을 보이는 것.

아메리칸항공은 이 같은 비자발적인 감원을 피할 유일한 방법은 미국 정치권이 압도적인 초당적 지지로 항공산업에 대한 추가 재정지원에 합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그 파커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연방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연장하면 대규모 감원은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추가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아메리칸항공을 비롯한 미국 항공사들은 오는 9월 30일까지 직원들을 자르지 않는 조건으로 정부로부터 25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후 추가 경기 부양책을 놓고 현재 미국 의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견해 차이가 큰 상황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아메리카항공 주식은 4.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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