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銀 "디지털 위안화 정식 도입 시간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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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8-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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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 업무, 순서에 따라 안정적 추진 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CBDC)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쑨궈펑(孫國峰) 인민은행 화폐정책사(司·국) 사장도 나서서 아직 도입 일정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라면서 기대감 낮추기에 나섰다.

27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쑨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민은행의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 업무가 순서에 따라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안전·통제 가능·혁신·실용'이라는 4대 원칙을 바탕으로 선전, 쑤저우, 슝안, 청두 및 향후 동계올림픽 개최 장소에서 폐쇄식 내부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 정식 도입될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시간표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쑨 사장의 이날 발언은 시장 기대감을 낮추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앞서 이강 인민은행 은행장도 디지털 위안화 도입 시간표가 아직 없다며 시장의 눈높이를 낮추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 중국은 디지털위안화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제로 또는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했지만, 인민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디지털화폐를 도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엔 베이징과 톈진(天津), 허베이(河北)를 비롯해 창장(長江·양쯔강) 삼각주, 홍콩·마카오와 광둥(廣東)성 주요 도시를 묶은 웨강아오대만구에서 디지털화폐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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