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선별 지급해야"…김부겸·박주민 "보편 지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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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8-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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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박주민 후보는 보편적 지급을 제안한 반면, 이낙연 후보는 선별적 지급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단은 2차까지는 전 국민들에게 지급을 하고 그 대신에 고소득자들한테는 나중에 연말정산이나 소득 신고 때 환수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김부겸의 3가지 약속 '부동산 개혁 및 주거복지 공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모든 소득분위의 근로, 사업소득이 감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소득하위층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따라서 전국민에 지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전날 낸 입장문에서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돕는 차등지원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은 코로나19 극복에 전념해야 할 때다. 이번주가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재난지원금 논의는 일단 금주까지 방역에 최대한 집중하고 이후로 미루었으면 한다"고 했다.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영상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당대표 후보들인 김부겸, 박주민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와의 형평성을 위해 모두 영상 연설로 대처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고위원 후보간에도 지급 방식을 놓고 의견이 갈렸다.

소병훈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들에게 지급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우리 당 입장에서는 과거 복지 문제와 마찬가지로 선별적인 지급보다는 보편적 지급이 옳다"고 밝혔다.

신동근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우리가 같은 돈을 쓰더라도 이왕이면 효과가 있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줘야 된다"며 "이왕 같은 돈을 줄 것 같으면 하위 50%에게 2배를 주자"고 했다.

이원욱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지급 대상에 대한 것을 먼저 확정을 하고, 그 다음에 규모를 확정한 후에 선별로 할 것인가, 보편으로 할 것인가, 이런 것을 따지는 방향이 맞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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