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 3.3㎡당 5000만원 돌파…인근 경기 지역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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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8-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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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하남·광주 등 강남 인접 지역일수록 집값 상승 영향 커

힐스테이트 삼동역[사진=현대건설 제공]



경기 부동산 시장이 강남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치솟는 집값과 연달아 발표되는 부동산 규제에도 강남의 인기가 식지 않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강남과 가까운 경기 내 지역까지 덩달아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첫째주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3.3㎡당 평균 아파트 시세가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책을 잇따라 발표했음에도 강남3구 집값이 꺾이지 않자 바로 인접한 수도권 지역까지 열기가 번지고 있다.

과천시는 서울 서초구와 지리상 맞닿아 있어 생활권 및 인프라를 공유 가능한 이른바 '준강남권'으로 불린다. 강남 및 서울의 주요 배후주거지로 주목 받아온 만큼 강남의 집값이 상승하면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위례~과천 선을 잇는 구간을 신설하는 등 교통망 개선도 예정돼 있어 상승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경기도 하남시 역시 강남 집값 상승세가 번지는 추세다. 하남시는 서울 강동구와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와 지리적으로 접해 있어 강남의 집값 상승 여파를 받기 쉽다.

과천과 하남이 가치상승을 보이자 그간 저평가됐던 경기 광주시까지 부동산 열기가 퍼지고 있다. 광주시는 송파구 등 서울 동부권과 지리상 가까운 지역으로, 인근 하남시 및 성남시의 상승세에 가려져 있었으나 경강선 삼동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6정거장이면 닿는 등 사실상 강남의 영향을 받기 쉬운 입지다.

경기 일대에서 강남으로 접근성이 개선되거나 개선될 예정인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8월 경기도 광주시 삼동1지구 B2블록 '힐스테이트 삼동역'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63~84㎡로 총 565세대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경기 광주시 삼동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이다. 분당 이매역, 판교역뿐 아니라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 강남역까지 6정거장이면 갈 수 있다.

GS건설은 8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지구 주상복합 C1블록에 '별내자이(가칭)'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 84~99㎡ 총 74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걸어서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 가능하며 이를 통해 지하철로 서울 진입이 쉽다. 자동차 이용 시 갈매IC 및 퇴원IC 등을 통해 강남까지 접근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9월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 C1블록에서 '감일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14㎡, 총 496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송파구 등 강남권 이동이 편리해 준강남으로 불리는 데다 향후 추가적인 교통망 확충이 이루어지면 강남권 이동이 더 쉬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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