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기업, 코로나 위기에도 투자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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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8-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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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가운데서도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투자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74개 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투자액(유형·무형자산 취득 금액 기준)은 43조2910억원으로 작년보다 15.8%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651조8838억원, 영업이익은 30조3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5.3% 감소한 것이다. 64개 대기업집단 중 절반이 넘는 38개 그룹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투자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삼성그룹으로 15조2566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대기업 전체 투자액의 35%에 달하는 것으로, 작년 상반기 투자액(9조2586억원)보다 64.8%(5조9980억원)가 확대됐다.

64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투자액이 10조원을 넘는 그룹은 삼성이 유일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상반기 4조179억원을 투자했고, KT가 1조9990억원, 포스코그룹 1조6890억원, GS그룹이 1조2260억원을 투자하면서 작년 상반기보다 투자액이 각각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개별 기업 중에서도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14조2378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초격차 유지와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어 SK하이닉스(4조915억원), KT(1조8736억원), 현대차(1조8543억원), LG유플러스(1조3937억원), 포스코(1조3916억원), SK텔레콤(1조3150억원), LG화학(1조27억원) 등이 1조원 이상 투자했다.

영업이익은 삼성그룹이 작년보다 1.2% 늘어난 9조6천177억원으로 전체 그룹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2위인 SK그룹(4조2천839억원)의 두배가 넘는 것이다. 이어 현대차그룹(3조537억원), LG그룹(1조7233억 원), 포스코그룹(1조84억원) 등 5개 집단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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