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40대 젊은 차관' 최종건, 韓 외교 돌파구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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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8-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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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외교부 신임 1차관에 최종건 임명

  • 靑 평화기획비서관 출신으로 대북 정책 담당

  • 美대학서 정치학 학사·박사 학위 취득하기도

  • 직속상사인 김현종 靑2차장과 불화설도 꾸준

최종건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이 14일 외교부 1차관에 발탁되면서 첩첩산중인 한국 외교에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과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으로, 일본과는 강제징용 해법 마련으로 한국 외교는 시험대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대표되는 대북(對北) 정책 역시 북·미 대화 교착으로 공전하고 있다.

미국통·자주파 등으로 알려진 최 신임 차관이 산적한 외교 과제의 해결책을 제시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최종건 신임 외교부 제1차관. [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1차관에 최 비서관을 발탁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최 비서관에 대해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미 외교와 북한 비핵화 등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며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당당한 외교'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은 한·미, 한·일 관계 등 양자외교를 총괄한다.

문 대통령이 최 비서관을 외교부 1차관에 기용한 것을 두고 북한 비핵화 문제와 한·일 갈등 등 집권 후반기에도 이어지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과제 해결을 맡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반 국장들보다도 젊은 40대의 최 차관은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정치학 학사를 얻은 후 연세대 정치학 석사 학위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추진단장으로 일했다. 정부 출범 이후엔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으로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실무를 주도했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국가안보실 내에 새롭게 만들어진 평화기획비서관에 발탁돼 대북 정책을 담당했다.

특히 최 차관은 전략적 사고와 결단력으로 문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차관은 청와대 내 직속 상사인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의 갈등설이 여러 차례 불거지면서 한때 사의를 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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