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474억원…적자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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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8-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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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재난지원금 제한 악재로 이마트 적자

  • 트레이더스 외형 성장 가속화 등 실적 개선 움직임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코로나19 사태와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등 여러 악재에 2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이마트는 13일 올해 2분기(연결기준) 영업손실 47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175억원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조1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났다.

마곡 부지 매각으로 인한 처분이익과 이자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585억원 늘어난 520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당기 순이익 역시 3411억원 증가해 314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총매출 3조 5538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할인점 부진이 계속된 가운데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성장을 이어갔고 전문점 사업은 적자 폭을 줄였다.

할인점은 매출 3조5538억원, 영업적자 150억원을 기록하면서 이마트 사상 첫 분기 영업적자를 냈던 지난해 2분기 71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2% 감소한 수준이다.

할인점 실적과 관련해 이마트 측은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은 쟉년 -3.4%에서 지난 1분기 -2.4%로 둔화됐고 이번 2분기에는 -1.2%로 개선된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분석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18.6%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계속했다. 영업이익 역시 5.5% 는 8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안성점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7개점이 추가 오픈하면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분기 19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전문점은 올 2분기 69억원의 적자를 기록, 적자 폭을 123억원 줄였다. 특히 노브랜드 전문점은 지난 분기 25억원의 첫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55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성을 더욱 확대했다.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 등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도 1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개선을 이루고 있다.

SSG닷컴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42% 늘어난 93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7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1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60억원 줄이는 등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개선을 꾸준히 이루고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인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17억원 증가했으며 신세계TV쇼핑은 영업이익 59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첫 연간 흑자 전환을 위하 5부 능선을 넘었다.

신세계푸드는 학교 일부 개학 등 급식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며 1분기 40억원 영업적자를 냈던 것에서 2분기에는 24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반기 흑자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그로서리 차별화, 비식품 효율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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