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지수, 3400p가 고비"...'3100 추락 vs 3600 비상' 갈림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지현 기자
입력 2020-08-13 10: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2일 사상 2번째 고점 기록...전고점 불과 6p 남겨놔 기대감↑

  • 단기 공매도 공세 리스크↑..."3400p 달성까지 투자 기다려야"

최근 전고점 근처를 맴돌고 있는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스앤푸어스(S&P)500지수가 조만간 200~300p(포인트) 이상 뛰어오르며 3600까지 비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400p' 라는 고비만 넘어서면 된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CNBC 매드 머니를 진행 중인 짐 크레이머.[사진=CNBC 영상 캡처]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의 유명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캐리 가너의 차트 분석을 인용해 "S&P500지수가 3400에 도달한다면, 장기적으로 36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드캐리 트레이딩의 공동창립자인 캐리 가너는 크레이머가 진행하는 CNBC의 유명 주식분석 프로그램인 매드머니에 매주 주간 분석을 보고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대표적인 500개 종목을 모아놓은 S&P500 지수는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고점 근처에서 맴돌고 있다.

12일 NYSE에서 전날보다 1.05%(46.66p) 오른 3380.35로 거래를 마친 S&P500지수는 전고점을 불과 10p가량 남겨놓은 상태다.

지난 2월19일 S&P500지수는 장중 3393.52, 종가 기준 3386.15을 기록해 최고점을 경신했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3월23일에는 장중 2191.86, 종가 기준 2237.40까지 주저앉았다.

3월 이후 지난달까지 35%가량 빠르게 상승하며 연초 수준을 회복한 S&P500지수가 조만간 S&P500지수가 2월19일 전고점을 넘어선다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다음으로 '코로나19 대폭락 장세'를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된다. 다우지수는 약 1600p가량을 남겨두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BC 매드머니 중 짐 크레이머가 소개한 10년물 국채와 RSI 지표 비교 분석.[사진=CNBC 영상 캡처]


다만, CNBC의 크레이머는 12일 기록한 종가가 지수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라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저항세 역시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만간 '공매도 공세'가 이어질 수 있는 등 지금 당장은 시장에 하락 요인이 산적해있다고 봤다.

크레이머는 S&P500지수의 모멘텀을 확인하는 보조지표 중 하나인 RSI(상대강도지수)와 WPR(윌리엄스 퍼센트 범위)를 비교하면서 "지수의 상승 추세는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과매수 상태인 시장이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그 이유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주간 보고서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선물에 대해 약세를 예상했다"면서 "채권시장에선 10년물 채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이머는 이어 "장기채권은 RSI 지표에서 과매수 영역에 가깝다"면서 "지난 6월 당시처럼 단기적으로 '공매도 공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크레이머는 "지금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공격적인 강세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 시간 13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에서 S&P500지수는 등락을 오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며 소폭의 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05%(1.62p) 내린 3368.38에 거래 중이다.
 

13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