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이 뜬다] ②조기은퇴 못해도 재무 목표 달성에 효과적…한탕주의는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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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8-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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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실적으로 30대까지 일을 하고 남은 삶을 영위할 자금을 확보하는 건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선 더욱 세분화된 재테크 전략이 요구된다. 예컨대 30대 가구 평균소득(5982만원)의 70%를 저축(4187만원)해 목표자금 10억원을 준비한다고 가정할 때, 수익률이 0%라면 25.9년이 걸린다.

하지만 연평균 수익률이 3%라면 18.3년, 4%라면 17.1년, 5%라면 16.1년 등으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즉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은퇴가 빨라진다. 다만 높은 기대수익은 그만큼의 높은 위험을 동반하는 만큼 사전에 충분히 리스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파이어족은 재정적인 자립을 위해 부동산이나 주식과 같은 투자 상품에 의존도를 높이는 성향을 보인다. 이는 금융시장이 악화하면 은퇴 후 생활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보다 명확한 재테크 목표를 세울 것을 조언한다. 김은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불필요한 지출을 통제하며 부업으로 소득을 늘려 더 많이 저축하고 투자하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반드시 조기은퇴를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파이어족이 돈을 모으는 방법을 실천해 나간다면 누구나 경제적 자유 또는 재무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선 파이어족이 지나친 '한탕주의'를 보인단 점에 대한 우려도 크다. 부채를 활용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자에 몰두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성향은 여의도 증권가 20~30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같은 전문직 사이에서 두드러진다. 이는 실패로 연결되는 경우도 다반사니,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최근 발생했던 원유 파생상품이나 해외선물 투자 등이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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