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5000만원 시세차익 남긴 노영민…靑 “15년 반포집 보유 감안해달라”

김봉철 기자입력 : 2020-08-11 16:39
2006년 2억8000만원 주고 매매…지난달 24일 11억3000만원에 팔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 아파트를 ‘역대 최고가’에 팔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본인이) 15년 정도 보유한 주택임을 감안해달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의 부동산은 팔렸다고 브리핑을 했는데 이것을 계약단계, 중도금, 잔금 등으로 나눠서 설명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최고가’라고 했는데 기사에 나타난 표를 보면 직전 매매가가 같은 가격이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노 실장이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 아파트의 전용 45.72㎡(6층) 매물이 지난달 24일 1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11억3000만원은 해당 면적의 역대 최고가와 같은 가격이다. 전용 42.72㎡ 매물은 지난달 6월 11억3000만원의 실거래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5월 이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2억8000만원에 매입한 노 실장은 이번 매각으로 8억5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본 셈이다.

다만, 청와대는 사의를 이미 표명한 노 실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노 실장의 사의 표명 이후 문 대통령은 10일 3명의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했지만 비서실장 인사는 발표하지 않았다. 노 실장을 교체하지는 않았지만 청와대 개편은 끝나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노 실장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공식적으로 얘기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인사는 인사권자 결정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공식적인 발표 이외에 섣불리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노 실장은 충북 청주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가운데 청주집을 팔겠다고 했다가 거센 논란을 낳았다.

이후 지난 8일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서울 소재 아파트 처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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