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노멀 꿈꾸는 아프리카] 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국제기구 지원 역대 최대 수준

최다현 기자입력 : 2020-08-10 08:00
자원 수출과 관광, 자국민의 해외 송금에 기대는 아프리카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휘청이고 있다. 열악한 보건 환경으로 인해 진단을 받은 것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의 부채가 늘어나고 빈부 격차가 확대될 것이란 잿빛 전망이 주를 이룬다.

다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관련 산업이 코로나19로 탄력받아 더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론도 제기된다.

아프리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기준 약 97만명으로 다른 대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확진자 수가 52만명으로 가장 많으며, 이집트, 나이지리아와 같은 북·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다른 대륙에 비해 검사 건수가 적고 보건 환경이 열악한 사정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많을 가능성이 있다.

아프리카 각국 정부는 2월 말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국경을 봉쇄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진단키트 구매와 보건·의료 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을 긴급하게 투입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는 5000억나이라(약 13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기금을 신설했고, 남아공 정부도 215억랜드(약 12억4000만달러)를 방역예산으로 책정했다.

세금 감면과 빈곤층에 대한 생활보조금 지급 정책도 펼치고 있다. 케냐는 근로소득세율을 30%에서 25%로 하향 조정했고, 남아공도 소득세를 일시적으로 감면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기구는 아프리카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2020년 아프리카 GDP 성장률 전망치를 1월 3.9%에서 4월에는 -3.4%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 또한 남아공의 경제성장률은 0.9%에서 -7.1%로, 나이지리아는 2.1%에서 -3.2%로 조정했다. IMF 또한 코로나19 발생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 규모가 10년 정도 퇴보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아프리카 국가 대다수는 세수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해외 송금과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아프리카인들의 해외 송금 규모는 2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내 FDI의 16%를 차지하는 중국의 FDI도 단기적으로는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아프리카 각국 정부가 다양한 재정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GDP 대비 외채 비율은 현재의 57.6%에서 70~85%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IMF와 세계은행, AfDB 등 국제기구는 아프리카 지역에 다양한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2020년 대(對)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연간 지원금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IE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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