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으로 이동하는 장마전선··· 8일엔 전국적 호우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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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8-0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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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충청·강원 등 중부지방 '소강'… 남부지역 곳곳 '호우주의보'

  • 내일부터는 전국 지역 호우피해 우려… 강한 비 주의


한강대교 홍수주의보가 해제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에 차량이 운행하고 있다. 경찰은 오후 3시17분부터 올림픽대로 염창IC(강서)~동작대교 하부 구간 양방향 통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수도권·충청·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됐던 장마전선이 7일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전국적인 대규모 호우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20㎜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충청과 경상·전라 등 남부지방에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이어졌지만, 현재는 소강상태다. 다만 밤부터는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수도권·충청·강원 등 중부지방에 8일 낮까지 50~1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4시 30분 기준 집중 호우로 발생한 사망자는 17명이며, 10명은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부상자 역시 전날과 동일한 7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제천시·음성군, 충남 천안시·아산시 등 7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국비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날 역대 최고인 11.53m까지 수위가 치솟았던 서울 한강 잠수교는 이날 수위가 다소 내려갔지만 닷새째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집중호우 관련 통제 도로는 서울 3개소, 경기 4곳, 세종 3곳, 전북 1곳, 전남 1곳 등 총 12곳이다

서울시는 팔당댐 방류량이 감소하고 한강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동부간선도로 통행 통제를 전면 해제했다. 강변북로와 내부간선도로의 통제도 해제됐다. 올림픽대로 염창IC에서 동작대교 간 차량 통행도 오후 3시부터 재개됐다.

기상청은 오는 8일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있던 비구름대가 오전 남부지방으로 내려갔다가 밤에 다시 중부지방으로 올라오면서 일부 지역에 최대 3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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