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로봇' 위한 서울시 도로 정밀지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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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08-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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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랩스 "자동차·로봇 자율주행 필수 데이터"

  • 4차선이상 도로 2000㎞ 차선단위·노면기호 담아

네이버랩스가 미래 자동차와 실외 자율주행 로봇 개발에 필수인 서울시 도로 정밀지도 데이터를 제작해 공개했다.

네이버랩스는 서울시 전역의 2092㎞ 길이 도로를 대상으로 노면 기호, 차선 단위의 세밀한 정보를 데이터화해 담은 '로드 레이아웃 지도'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네이버랩스가 서울시 전역의 4차선 이상 주요 도로 2000여㎞ 거리의 구획과 차선, 노면기호를 디지털화해 제작한 로드 레이아웃 지도.[사진=네이버랩스 제공]


로드 레이아웃 지도는 서울시 전역 3D 모델링 지도를 기반으로, 서울시내 도로 구획을 특정해 만들어졌다. 사람에게 더 편리한 이동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등에 활용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 또는 로봇의 이동에 필수 기반 데이터로 쓰일 수 있다.

네이버랩스는 "로드 레이아웃 지도와 실시간 도로 상황을 수집·업데이트하는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R1의 정보를 결합하면 자율주행기술에 필요한 고정밀지도(HD맵)가 탄생한다"며 "이번 레이아웃 지도 구축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앞당길 단초"라고 강조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대규모 도시 단위의 3D 모델링과 HD맵을 제작할 수 있는 네이버랩스의 독보적인 기술 역량 수준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제도 등 저변 확대를 위한 업계의 목소리에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로드 레이아웃 지도는 앞서 공개된 네이버랩스의 '서울시 3D 모델링 지도'에서 4차선 이상 주요 도로 정보를 추출해 자동 분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화한 결과물이다. 정확한 도로 정보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면기호 분류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에 인공지능(AI) 및 비전(Vision) 기술을 활용했다. 차선 단위의 상세 도로 구조와 노면 기호 정보를 담고 있어, 컴퓨터 시스템으로 정교한 교통량을 파악하거나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접목해 길안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네이버랩스는 로드 레이아웃 지도가 도로 자체에 특화된 데이터이며, 먼저 공개한 3D 모델링 지도는 AR 서비스 또는 도시계획용 시뮬레이터, 모니터링에 활용할 수 있는 특정 지역이나 공간 전체를 3D화한 데이터라는 점에서 둘의 활용도에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이버랩스는 성남시와 AI·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판교 지역의 3D 모델과 정밀도로지도를 제작 및 도심 내 완전자율주행기술 개발과 연구 커뮤니티 확산을 위한 관련 제도 개선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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