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온라인이 '날개'] 오프라인 탈출…온라인 힘주는 패션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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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8-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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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패션 기업들이 오프라인을 탈출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며 온라인 채널에 힘을 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에프알엘코리아 등 주요 패션 기업이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채널을 재편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온라인 소비 트렌드가 강화되는 추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업황 악화가 계속되며 유지 비용이 높은 오프라인 매장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코모도 등 브랜드의 400여개 오프라인 매장 중 10%에 해당하는 40여개를 과감히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온라인 채널에 힘을 준다. 잡화·액세서리 라인을 세분화하고 온라인 전용 라인을 추가 론칭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6월 빈폴스포츠 사업을 내년 2월 중단할 계획을 밝히며 운영 중인 1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대해 순차적 정리에 들어간다. 또한 빈폴 액세서리는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해 효율화 했다.

에프알엘코리아가 운영하는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이번 달 강남점을 포함해 국내 9개 매장 문을 닫는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일본상품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타격을 받은 영향이다. 여기에 최근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와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쳤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앞서 수년 전부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소비 트렌드가 퍼지고 있다. 매장에서 제품을 입어보더라도 온라인에서 제품 번호를 검색해 구매한다"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수수료가 높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아울러 재고 비용, 인건비 등 부담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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