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노벨상' 삼성 호암상, 기초과학 육성 나선다…과학상 확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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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8-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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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을 기려 제정된 '한국판 노벨상' 호암상의 기초과학분야의 시상이 확대된다.

4일 호암재단은 내년부터 기존 호암과학상을 과학상 물리·수학부문과 화학·생명과학부문으로 분리해 확대 개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에 따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기초과학분야의 연구 장려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호암재단은 기존 과학상을 확대 개편함으로써 한국 기초과학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호암상은 △과학상(물리·수학부문, 화학·생명과학부문)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으로 시상된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 분야가 늘어나면서 총 상금 또한 기존 15억원에서 18억원으로 증가한다.

호암상은 선대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노벨상 수상자 등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국제적 명성을 가진 해외 석학 자문단의 심사 등을 통해 한국 기초과학분야의 업적과 한국계 연구자들을 글로벌 무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0회 시상까지 총 152명의 수상자들에게 271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사진=호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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