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번 주 장마 마지막 고비, 국민 외출 자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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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8-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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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호 태풍 하구핏 북상, 이번주 최대 500mm 이상 예보

  • 3일 집중호우 대비 상황점검회의 주재

  • 큰 피해 입은 경기도 이천 서경 저수지 인근 방문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집중호우 관련 "국민들께서도 불필요한 외출과 비가 오는 동안의 야외 작업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주가 장마의 마지막 고비라는 각오로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큰 비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 서경 저수지 인근 현장에 들러 "신속한 응급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천 서경 저수지 인근은 집중호우로 인해 마을 진출입 도로가 유실됐다.
 
그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 출입통제·주민대피 등의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조치해 달라"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비상한 각오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하고 있는데다 이번주 최대 5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사망 6명, 실종 8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도 800여명으로 늘었고 주택 190동, 비닐하우스 2793동, 농경지 2800㏊ 등이 물에 잠기거나 파손됐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지난 주말에는 경기, 충북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현장에서 구조활동 중이던 소방공무원의 희생도 있었다"며 "참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 코로나19 방역과 집중호우 대응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무원 피로가 누적되고 있지만,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호우특보가 발령되면 지하차도, 하천변,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달라"며 "긴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졌다는 점을 고려해 산사태 우려 지역과 옹벽, 축대 붕괴 위험지역 주민의 사전대피 등 안전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께서도 기상경보와 행동안내요령 방송을 청취하면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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