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반등 지연…목표가 '하향'"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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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08-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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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한국투자증권은 3일 호텔신라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실적 부진을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적자 추정치는 280억원에서 1390억원으로 확대되고 매출은 4조5140억원에서 2조9810억원으로 34.0% 낮췄다. 내년 매출 추정치는 5조3200억원에서 4조1020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2910억원에서 201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 장기화로 올해 하반기에도 유의미한 입국자수 증가가 어려워 보인다"며 "당초 내년으로 예상했던 턴어라운드는 내년과 오는 2022년에 이어져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공항 임차료 부담이 일단락된 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간 3300억원에 달하는 인천공항 임차료 부담이 내년 2월까지 일차적으로 크게 완화됐다"며 "인천공항은 내년 3월 이후 협상에서 과거와 같은 임차료 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에서 가장 먼저 사업을 축소한 호텔롯데 면세 부문이 올해 1분기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며 "호텔신라는 시내 면세점 3사 중 매출 효율성이 가장 높아 공항 임차료 부담이 일단락될 경우 흑자 전환 여부, 이후 외형 성장 속도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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