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첫 백신 러시아에서 나올까...10월 대규모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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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8-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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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오는 10월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BBC뉴스는 1일 (현지시각) 인터팍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이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의 말을 인용해 ​모스크바 소재 국영 가마레야연구소가 백신 임상 등록 절차에 들어갔으며, 10월 중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러시아가 개발 중인 백신이 이달 중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개발 중인 예방 백신 접종은 우선 자국 의사와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염병 전문가 앤서니 포치 박사는 러시아와 중국이 백신을 투여하기 전에 "실제로 백신을 테스트 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올해 말까지 안정성과 효과가 담보되는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미국이 백신을 얻기 위해 다른 국가에 의존해야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첫 백신을 선점하기 위한 백신 개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중국, 영국, 한국 등 20개가 넘는 국가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모더나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각각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최종단계인 3상 시험에 들어간 상황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9월까지 100만명 접종분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미국과 영국, 캐나다 보안 당국은 러시아 해커들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개발중인 곳에 침투해 정보를 유출해 갔다고 주장했다.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 안드레아 켈린은 해당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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