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코로나19 확산 방지도 AI로"

KT, 코로나19 확산예측 연구 얼라이언스 운영성과 공유

"연구결과 기반으로 코로나19 방역에 활용할 것"

지난달 31일 진행된 코로나19 확산예측 연구 얼라이언스 성과발표회에서 KT AI/BigData서비스담당 변형균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수리 모델링 등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의 국내 유입과 지역 내 확산을 예측하는 연구에 참여했다.

KT는 '코로나19 확산예측 연구 얼라이언스' 1기 활동을 종료하고 그간 연구 성과를 코로나19 방역체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 보완하고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2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예측 연구 얼라이언스는 지난 3월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함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협의체다.

이와 함께 △서울대 △건국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양대-국가수리과학연구소(수리연)가 참여했다.

이번 얼라이언스에서 진행한 코로나19 확산예측 연구는 '감염병 해외유입 위험도 예측'과 '국내 확산지역 예측' 등 크게 2가지 분야다.

해외에서 감염병 발병 시 국내유입 위험도를 예측하기 위해 KT AI·빅데이터 서비스담당은 기계 독해(Machine Reading Comprehension) 기술로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뉴스기사에서 추출한 해외 감염병의 국내유입 예측 연구를 발표했다. KISTI 안인성 실장팀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예측'을, 서울대 황응수 교수팀은 '서울시의 코로나19 미확인 해외유입 환자수 추정', 한양대-수리연의 손우식 박사는 '코로나 19 국외 감염자 입국 예측'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또 감염병의 국내 확산지역 예측을 위한 연구로는 건국대 정은옥 교수팀의 '정부의 비약물적 중재정책에 따른 감염재생산지수 및 유동인구 변화 분석', KAIST 박주용 교수팀의 '코로나19 전파 경로 네트워크 분석', KAIST 황의종 교수팀의 '유동 인구 감소 분석' 등이 공유됐다.

KT와 과기정통부는 이번 연구 성과를 코로나19 방역체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연구 얼라이언스 1기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기관과 연구범위를 확대해 '코로나19 확산예측 연구 얼라이언스 2기'를 출범할 계획이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상무)는 "이번 확산예측 연구 얼라이언스 1기 활동을 통해 얻은 연구성과를 K방역 강화에 활용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겠다"며 "이 밖에도 KT는 전세계 진출을 추진 중인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을 고도화하면서 코로나19 사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