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부 선진국 중심으로 ‘백신 사재기’ 조짐”… “국제적 지도력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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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8-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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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수입된 '렘데시비르' 전국 32개 병원·중환자 106명에게 공급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리 정부가 일부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사재기하는 것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유행 와중에 특별히 유행이 한창 진행 중인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서 백신 선구매, 또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소위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나는 보도를 보면서 진정한 국제적인 지도력이 매우 아쉬운 순간”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 즉 WHO도 세계적인 공중보건 위기대응 측면에서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가 요구되는 상황이기도 하다”면서 “지금 현재 지난 100년 만에 맞은 인류사적인 보건위기 앞에서 감염병 통제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서로 연대하고 대응하는, 또 극복하는 정보를 나누고 동시에 백신과 치료제를 공공재로서 활용하는 인류애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경우 방역 모범 국가로 전 세계에 보여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대규모 유행을 지금처럼 계속 억제하고, 동시에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 또는 확보한 다음 대규모 접종도 안정적으로 이뤄내고, 또한 생활 속에 방역이 녹아 있는 새로운 일상의 모델까지 전 세계에 모범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수입된 렘베시비르의 경우 전국 병원에서 치료중인 코로나19 중환자들에게 공급됐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의 경우 어제 현재로 32개 병원의 106명의 중증환자에 대해서 공급을 완료한 상황”이라며 “혈장치료제의 경우에는 오는 8월 10일경에 임상시험을 하기 위한 혈장치료제의 제조 공정이 완료될 예정으로 있고, 그 후 임상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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