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 라이다 기술로 업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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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7-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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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인 서울로보틱스가 글로벌 라이다 솔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라이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서울로보틱스는 6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해 나가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신규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를 중심으로 산업은행, 퓨처플레이, KDB캐피탈, 액세스 벤처스, 호주 벤처캐피탈 아르테시안 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서울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라이다센서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하고, 이를 3D 영상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휴대폰에도 라이다 센서가 투입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서울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 'SENSR™'는 라이다 센서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실시간 3D 데이터 인식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알고리즘의 높은 정확도와 다양한 라이다 제조사의 하드웨어에 대한 호환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로보틱스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선도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지난 2월에는 BMW 스타트업 개라지(The BMW Startup Garage)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BMW 그룹과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스트타업 개라지 프로그램은 BMW그룹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신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서울로보틱스는 향후에도 BMW그룹과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지속적인 공동 연구 개발과 기술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라이다 제조사 '아우스터(Ouster)'와 라이다 솔루션 시장 확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우스터는 2019년 3월 6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실리콘 밸리의 라이다 센서 스타트업이다. 아우스터의 라이다는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 '멀티-빔-플래시' 방식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높은 해상도, 안정성, 경제성, 경량화를 이뤄낸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지도 제작,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에는 '벨로다인 라이다(Velodyne Lidar)'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자율주행, 교통 모니터링 및 보안 시장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벨로다인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세계 1위 라이다 센서 기업이다. 2005년 발명한 실시간 서라운드 뷰 라이다 센서를 시작으로 자동차, 로보틱스, 3차원 지도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왔다. 360도 라이다 센서 원천기술 특허권 분쟁에서 쿼너지(Quanergy)를 상대로 승소하는 등 세계 1위 및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다지고 있다.   
 

[사진 = 서울로보틱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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