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혁신창업단지 '마포 프론트원' 개관···3년내 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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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7-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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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세계 최대 혁신창업 복합단지 '마포 프론트원' 개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복합 지원공간인 마포 '프론트원(FRONT1)'이 문을 열었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향후 3년 내 유니콘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30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1에서 혁신·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창업지원공간(프론트1)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30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부 및 금융권, 지자체, 입주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 지원시설인 프론트원 개관식을 개최했다.

프론트원은 지방으로 이전한 옛 신용보증기금의 마포사옥(마포대로 122)에 마련됐다. 입주공간 기준 연면적은 3만6259㎡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복합지원시설이다. 프론트원은 창업과 성장기업에 대해 각종 금융지원과 교육·컨설팅, 해외진출, 주거공간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프론트원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책금융기관, 4차산업 지원기관 등 공공 부문과 함께 은행과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대기업, 국제기구 등 민간 부문도 입주한다.

프론트원에는 올해 안에 약 90개의 창업과 성장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프론트원이 앞으로 5년간 약 2700개의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이 과정에서 1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프론트원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에 3년간 총 40조원을 지원해 3년 내에 유니콘기업 30곳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를 위해 총 720억원 규모의 프론트원 전용 펀드를 조성해 프론트원 입주와 졸업 기업에 42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스타트업 동행펀드를 활용해서도 창업 초기부터 도약·성장 단계의 창업 기업에 대해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자금을 갖춘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가 창업기업을 선발하고 보육을 담당한다. 삼성, SK 등 멘토 교육기업은 입주 기업의 역량 제고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를 구축하는 등 ICT 분야 혁신 창업을 집중 지원하며 UNIDO(유니도·유엔산업개발기구)와 해외진출을 협력한다. 이어 서대문구청의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해 청년 창업인에게 공유오피스가 포함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금융위는 이밖에도 중소벤처기업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추천 등으로 최소 1000개의 혁신기업을 선정해 투자 15조원·대출 15조원·보증 10조원 등 총 40조원을 업종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3년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성이 높은 기업 30개사에는 국내외 벤처캐피털(VC) 등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 등도 지원한다.

금융위는 다음달까지 프론트원 입주 전문기관 간 효과적인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디캠프를 중심으로, 입주 기관 간 지원내용 공유·협의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2월에는 프론트원 1차 입주기업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은 위원장은 "한국판 뉴딜이 이끌 국가적 변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든든한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자금지원, 교육, 주거공간, 해외진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창업가 여러분이 기업 성장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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