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제조업 PMI 51.1...경기 회복세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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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7-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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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제조업 경기 뚜렷한 회복세 보여

  • 비제조업 PMI 54.2... 전달보다 하락

[사진=AP·연합뉴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충격을 받은 중국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분위기다. 5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31일 발표한 7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집계됐다. 전월(50.9)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전망한 수치는 51이었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35.7을 기록했지만, 한 달 만인 3월 52.0을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 추이.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52.0으로,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51.2로 전달(51.1)보다 올랐다. 소형기업은 48.6에 머물렀다. 

세부 항목별로는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가 각각 54.0, 51.7을 기록, 전월보다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소폭 높아졌다. 이는 제조업 생산량과 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규수출입주문 지수가 전달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위축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신규수출주문지수는 48.4로, 전달보다 5.8포인트 올랐고, 수입지수도 49.1 기록했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고급 통계사는 "중국 당국이 추진해온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7월 비제조업 PMI는 54.2로 전월(54.4) 대비 소폭 밑돌았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 2월 29.6을 기록한 뒤 3월(52.3)부터 5개월 연속 경기확장 국면을 이어가며 제조업 경기와 유사한 회복 추이를 보이고 있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의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지표다.

건축업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건축업은 60.5로, 전달(59.8)보다 올라 4개월 연속 59.0을 넘어서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취합한 7월 종합 PMI는 54.1을 나타냈다. 전달보다 0.1포인트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주로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후 집계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다음 달 3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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