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임 국세청장에 김대지 내정…부산 출신 現 차장 ‘내부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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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7-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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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정부 때 민정수석-민정비서관실 행정관 근무 인연

  • 개인정보위원장 윤종인 행안부 차관…부위원장은 최영진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신임 국세청장에 김대지(53) 현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 장관급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위원장 자리에는 윤종인(56) 현 행정안전부 차관을, 차관급인 부위원장 자리에는 최영진(53)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각각 임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는 부산 내성고를 졸업해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해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으로 일했고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국세청 차장으로 일했다.

부산 출생인 김대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6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당시 민정수석은 문 대통령이었다.

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국세청에서 20여년 근무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국세 행정 전반을 이해하고 있으며, 업무 기획력과 추진력을 함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국세청장은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감사원장과 함께 이른바 ‘5대 권력기관장’으로, 차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지난달부터 차기 국세청장 후보자 검증을 벌여 온 청와대는 최종 후보에 오른 김 차장과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 중 김 차장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세입예산 조달을 책임지는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공정한 세정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깊이 고민하고 인사청문회를 통해 성실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장관급인 윤종인 위원장은 서울 상문고를 졸업, 서울대에서 서양서학과와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를 수료했다.

행정고시 31회 출신인 윤 위원장은 행정안전부에서 정부혁신조직실장, 지방자치분권실장으로 일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과 행정안전부 차관을 역임했다. 현 행안부 차관이 개인정보보호위원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후속 인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영진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국 조사기획총괄과장,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원장,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선임행정관을 역임했고 현재까지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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